경원선을 축으로 남북경협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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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원선을 축으로 남북경협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
  • 동두천.연천신문
  • 승인 2018.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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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현 통일미래포럼 상임대표
 

최근 남북정상회담과 북미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긴장완화 및 남북교류와 경협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한층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남북 철도 연결 사업에 대한 계획이 검토되고 있으나 안타깝게도 경원선 복원에 대하여는 거론 되지 않고 있다. 정치적인 문제를 제외하고는 군사적인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가장 설득력이 있다고 본다.

그것은 곧 남북 상황이 보다 더 진전되어 현재의 휴전협정이 평화협정 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종전협정 으로 변환되어야 한다는 의미로 물리적인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한반도의 남북을 연결하는 3개의 철도 노선은 각자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특히 경원선은 서울에서 최단거리로 원산을 지나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연결되는 강점을 갖고 있고 금강산선과 연결되는 남측구간의 노선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관심을 갖고 개발하고 있는 원산일대의 마식령스키장을 비롯한 관광레저 지구의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도 긴요한 노선이기도 하므로 경원선철도 복원문제는 남북 양측의 이해관계가 상충되지 않으므로 경기도 연천군과 강원도 철원군이 보다 더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어야 함에도 침묵하고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경원선이 패싱되고 있는 오늘 상황을 직시하면서 6.13 지방선거를 통하여 군민의 바램을 현실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약속으로 선택된 일꾼들의 분발과 실행력을 기대해 보며 몇가지의 생각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지난 정부에서 통일준비위원회는‘한반도종단철도연결(연천-원산-나진~TSR)’과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추진동력 유지 등을 위해‘경원선 복원’을 가장 시급히 추진해야 할 사업으로 제안한바 있다.

중국은 상하이 이북의 경우 다롄항을 제외 하고는 국제적인 물동량을 소화할 만한 항구가 없고 러시아는 극동러시아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경의선과 TCR을 타고 오는 화물은 TSR 이용 불가 입장이다.

북한의 경제 개발구는 해안이고 북-중-러 접경지역에 위치해 GTI와의 지역적 연관성이 매우 크다는 것이다.

북한은 나선특별시가 시베리아 횡단 철도와 중국의 동해 진출 관문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국제화물중개업, 수출가공업, 금융 중심지역으로 육성 한다는 계획이며.또한 국경통과 절차 지점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국경통과가 일어나는 지점으로 한국의 월정리 에서 북한의 평강으로 이어지는 구간, 북한의 두만강에서 러시아의 하산으로 이어지는 지점, 모스크바에서 유럽으로 넘어가는 국경역 등 3개 지점이나, 경의선-중국횡단철도-TSR 연결노선의 국경통과가 일어나는 지점은 5 개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강점을 갖고 있는 노선이 경원선 이라는 것을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다.

문재인 정부의 공약이기도 한 제2의 개성공단은 남북철도 노선이 지나는 접경지역의 하나가 될 것으로 본다. 현재의 남북관계를 고려한 지역적 여건과 상황을 보면 경원선축의 연천군에 제2의 개성공단이 입지하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본 다. 경의선축에 파주와 동해선축에 고성 등 이 선점할 것으로 예측해 볼 수 있기에 선제적이고 전략적인 대응 방안을 강구해야 할 시점이다.

경의선축의 경우 파주와 연천군의 서북측 일대를 반드시 포함하도록 해야 하고 가장 바람직한 경원선축의 경우도 연천군 지역에 독립된 입지는 어렵다고 보며 철원지역이 우위에 설 것으로 본다.

백마고지역 에서 남측의 마지막 역이 될 월정 역까지 경원선을 복원하는 것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월정 역 다음 역은 북측의 평강 역이 아닌가? 북측의 근로자가 열차를 타고 내려와 일을 하고 출퇴근이 용이 한 곳이다.

그렇다면 현 정부의 국가균형발전이라는 큰 테두리 내에서 접경지역의 발전과 남북을 연결하는 3개 철도 노선의 역할 분담을 위해서도 제2의 개성공단은 남북관계 개선 시기에 맞추어 연천과 철원을 아우르는 경원선 축에 조성 되어야 한다.

공단을 지원 하는 배후 도시와 북방물류 전진기지는 연천 지역에 입지하는 계획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비수도권인 강원도 철원과 수도권 이지만 가장 낙후 되어 있는 경기도 연천이 함께 상생하는 방안을 만들어야 하는데 연천군과 경기도가 이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주도적인 역할을 다해야 할 것 으로 본다.

즉 경기도(연천) 와 강원도(철원) 가 역할을 분담하도록 함으로서 지역 간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지자체간의 협업하는 모델이 제시되도록 해야 할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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