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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제4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이강준 경기북부보훈지청 보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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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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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준

[기고] 오는 3월 22일은 서해수호의 날이다.

2016년 정부기념일로 지정된 서해수호의 날이 벌써 4회째를 맞고 있다. 이제는 많이 알려졌을 만도 한데 지인들에게 물어보면 ‘서해수호의 날’이 무슨 날이냐며 고개를 갸웃하는 사람이 아직도 많다. 그럴 때 마다 내가 조금 더 열심히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도발로 희생된 서해수호 55요 용사를 추모하는 날이다. 그렇다고 비탄에 빠지는 분위기는 아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서해용사들의 용기를 기억하고 그들이 피와 땀으로 수호한 국토에서 그들의 용맹함을 기념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그로써 우리는 평화의 가치와 한반도의 번영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져볼 수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국립대전현충원에서는 서해수호 전사자 유가족 및 부대원, 시민, 학생 등 7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중앙기념식이 개최되며 각 지방에서는 지자체 주관으로 기념식과 사진전, 추모엽서쓰기 등 다양한 계기 행사가 진행된다.

그렇다면 왜 서해일까? 서해는 지정학적인 이유, 정치적‧경제적 이유로 우리나라, 북한, 중국과의 충돌 위험성이 상존하는 지역이다. 북한과는 NLL과 같은 정치적‧군사적인 이유로, 중국과는 중국 어선의 우리 해상에서의 불법조업문제 등과 같은 경제적인 이유로 지속적인 긴장이 유발되는 곳이기도 하다.

최근 어렵게 조성된 북한과의 긴장 완화 분위기는 안타깝게도 2차 북미회담이 결렬됨으로써 앞날을 장담할 수 없는 안개속으로 빠져들고 말았다.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어야 한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우리는 2차 북미회담 결렬을 통해 평화에 이르는 길은 험난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것을 새삼 확인했다.

그런 의미에서 제4회 서해수호의 날이 시사하는 바는 자못 크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평화를 지향하되 평화로 가는 과정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들에 대비해야 한다.

역사가 스스로 입증해 온 것처럼 평화로 가는 길에는 수많은 역경과 난관이 존재한다. 때문에 우리는 그 길에서 희생된 영웅들을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그들에게 합당한 예우를 하고 존경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 평화를 얻은 우리가 그들을 지운다면 아무도 평화를 위해 싸우려 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 제4회 서해수호의 날에는 자신의 목숨을 바쳐 평화를 길을 향해 가는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서해수호 55용사를 기억하자. 그리고 그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작은 것이라도 함께 찾아보자. 우리가 잊지 않고 기억한다면 서해수호 55용사는 우리의 역사 속에서 빛나는 이름으로 계속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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