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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컬럼] 감사하는 마음으로 맞는 호국보훈의 달신혜란 경기북부보훈지청 복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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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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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혜란

[기고컬럼] 나는 올해 2월 발령받아 아직 시보도 떼지 못한 새내기 공무원이다.

발령받아 일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국가보훈처가 국가유공자분들과 관련된 일을 할 것이라는 막연한 짐작만 할 뿐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알지 못했다. 게다가 같은 국가유공자라도 상이군경, 참전유공자, 무공수훈자 등으로 다양하게 분류할 수 있다는 사실도 처음 알게 되었다.

처음엔 내가 하는 일이 보훈가족 분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인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그런데 얼마 전 민원인 한분께서 나를 찾아 오셨다. 알고 보니 그분은 며칠 전 내가 어떤 일을 처리해 드린 분이었다. 어르신께서는 다른 볼일을 보러 경기북부보훈지청에 오셨다가 내가 생각이 나셨다며 인사하러 들르셨다하시며 웃으셨다.

그때서야 나는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이게 국가보훈처에서 일하는 보람이구나라고 생각이 들었다.

국가보훈처에서 일한 지 채 4개월이 되지 않았지만 지금껏 만나 뵌 국가유공자 분들은 모두 나라에 공헌했다는 자부심이 대단하셨다. 그리고 나이 드신 분들이 많아 대하기 어려울 거라고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굉장히 친절하셨고 한분 한분 마음이 따뜻하셨다.

나라를 위해서 헌신하신 분들을 위해 그 다음 세대가 경의와 존경을 표하고 보답하는 것은 건강한 나라를 위한 기본 토대라고 생각한다. 국가보훈처가 하는 일이 그러한 일이고 내가 하는 일이 건강한 나라를 위한 일이라는 생각을 하면 저절로 자부심이 느껴진다.

매년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보훈처에서 일하기 전까지 호국보훈의 달이라고 하면 그저 달력에서 한번 보고 별 생각 없이 넘어갔었다. 이번 6월에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경기북부보훈지청에서는 국가유공자 분들을 모시고 회혼식을 올린다.

회혼식이란 혼인한 지 60년을 맞은 부부가 다시 올리는 결혼식이다. 옛날에 여러 사정으로 인해 제대로 된 결혼식을 하지 못한 국가유공자 분들에게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드리자는 마음으로 경기북부보훈지청 직원들이 의기투합해 별도의 참가 신청을 받아 진행하게 됐다.

이처럼 뜻 깊은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다. 앞으로도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따뜻한 보훈을 실천할 수 있는 공무원이 될 것이다. 이제부터 매년 호국보훈의 달은 그냥 보고 넘기는 달이 아닌 항상 감사하는 마음과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위해 일한다는 자부심을 느끼는 달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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