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부품 對日 무역적자 6분기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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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부품 對日 무역적자 6분기 연속 감소
  • 백호현 기자
  • 승인 2012.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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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은 1210억달러로 -5.4%기록하며 불황형 흑자기록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소재·부품산업이 안정적인 무역수지를 유지하며 우리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지탱해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7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올 들어 3분기까지 소재·부품의 무역수지는 678억 달러로 전년동기비 6.4% 증가했다. 수출은 1888억 달러로 -1.5%, 수입은 1210억 달러로 -5.4%를 기록하며 불황형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3분기까지 전산업 무역수지가 188억 달러로 전년동기보다 13.3% 감소한 점을 감안할 때 소재부품은 6.4% 증가해 타 산업에 비해 견고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특히 고무적인 것은 2011년 2분기 이후 6분기 연속 감소하고 있는 대일본 무역역조 희석의 핵심에 소재·부품이 있다는 점이다.

대일본 소재·부품 무역수지는 소재가 2011년 1~3분기 91억 달러에서 올 1~3분기에는 89억 달러, 부품은 81억 달러에서 73억 달러로 감소하는 등 총 수지는 172억 달러에서 161억 달러로 11억 달러 감소했다.

또한 글로벌 경기침체로 대 중국수출 길이 막히자 대 미국과 아세안을 대상으로 수출 확대를 모색한 점도 주효했다.

대중 수출액은 올 들어 3분기까지 632억 달러로 전년동기 663억 달러보다 31억 달러가 줄었으나, 대미 수출은 159억 달러에서 175억 달러, 아세안은 227억 달러에서 238억 달러로 크게 증가하며 대중 수출의 감소액을 상당부분 만회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소재·부품 수출이 FTA 발효이후 미국, 아세안 중심으로 증가해 FTA가 경제위기 극복의 동력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IT소재·부품'이 전체적인 소재·부품 무역을 이끌었다. 수출은 전년동기비 4.5% 감소한 714억 달러, 수입은 5.4% 감소한 404억 달러로 310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과 수요 부진으로 대부분의 IT소재부품은 수출이 줄었으나 디스플레이 부품은 패널 가격 안정 및 수급개선으로 6월 이후 반전됐다.

디스플레이 6월 수출은 22억7000만 달러(전년동기대비 -4.0%), 7월 24억 달러(5.4%), 8월 24억9000만 달러(8.8%), 9월 24억9000만 달러(0.5%)를 각각 기록했다.

'수송기계부품'은 수출의 경우 전년동기비 6.5% 증가한 208억 달러, 수입은 13.9% 감소한 58억 달러로 150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7.3% 증가한 것이다.

한-미, 한-EU FTA 발효효과와 대아세안 수출 증가의 효과가 컸다. 자동차 엔진부품은 9억4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보다 59.9%, 자동차차체용부품은 18억2000만 달러로 43.3% 증가했다.

'화합물 및 화학제품'은 주요 수요국인 중국의 경기 위축으로 수출실적이 악화됐다. 전체 수출은 전년동기비 6.8% 감소한 325억 달러, 수입은 0.7% 감소한 203억 달러로 123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 감소품목은 합성수지가 -4.5%(95억 달러), 화학원소 -53.7%(9억6000만 달러), 라크복실산 및 유도체가 -13.3%(43억30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밖에 '1차 금속'은 수출 225억 달러(전년동기비 -3.5%), 수입 203억 달러(-17.6%)로 22억 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의 경기회복 지연으로 수출입이 동시에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침체됐다. 압연·압출·연신이 19억1000만 달러(-21.6%), 알루미늄 압연·압출·연신제품은 13억 달러로 전년동기보다 13.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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